3인블로그

crclba.egloos.com

포토로그 마이가든


No good thing ever dies.
by CCB


[바나준]다구치·시라토리 시리즈 - 가이도 다케루 by C×C×B












 


다구치·시라토리 시리즈 -가이도 다케루

뭐랄까, 이 시리즈를 읽다보면 머릿속에 떠오르는 건 '이능력 배틀물'입니다. 읽은 게 그런 것 밖에 없어서 그런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주인공인 다구치야 그렇다 치고, '로직몬스터' 시라토리, 바티스타 수술팀 '글로리어스 세븐', '제너럴 루주' 하야미 '가릉빈가' 사에코 라든지, 이무튼 이능배틀물 특유의 이명(異名)을 생각나게 하는 별명들이 많아서 말입니다. 별명뿐이면 모르겠는데, 하는 행동들도 참...시라토리가 자칭 '액티브 페이즈'를 쓴다든지, 사요와 사에코의 노래가 사람들의 '공감각'을 일깨운다든지 하는 것들을 보면 뭔가 이능 배틀물의 인물들이 특유의 기술을 쓰는 것 같달까요. 제너럴 루주의 개선에서 역자분이 이 시리즈를 '메디컬 판타지'라고 생각하신 것도 어떻게 보면 무리가 아닌 것 같습니다.(물론 역자분께서 판타지라고 발언한 의도는 달랐습니다만^^;)

시리즈의 첫 번째 권에 해당되는 '바티스타 수술 팀의 영광'은 2006년 '이 미스테리가 대단하다' 대상을 수상한 소설입니다만, 시리즈를 놓고 보면 '추리'를 중심에 놓는 것은 시리즈를 제대로 읽는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나이팅게일의 침묵'에서는 추리의 성격이 옅어지고, '제너럴 루주의 개선'에 가서는 추리적인 요소를 거의 찾을 수 없으니까요. '바티스타'에서 인지도를 얻었으니, 후속권에서 자신의 썰을 풀어놓았다는 느낌입니다. 실제로 저자 소개에서 CT를 이용한 AI(오톱시 이미징; 사망시 의학검색)를 보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하는데, 소설 내에서도 등장인물들은 AI의 도입을 줄기차게 외칩니다.

소설적인 완성도나 재미는 역시 '바티스타'가 가장 낫습니다. '나이팅게일'이나 '제너럴 루주'는 동시간대에 일어난 사건을 다루고 있는데, '나이팅게일'에서는 뒷권인 '제너럴 루주'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한 언급이 없기 때문에, '나이팅게일'의 다구치와 '제너럴 루주'의 다구치는 딴 사람인 것 처럼 생각되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이러니 저러니 해도, 역시 재미있습니다.(병주고 약주기;;) 뒤의 두 권도 '바티스타'보다는 좀 허술하다는 거지, 재미 없다는게 아니예요^^;; 외전격인 '나전미궁'과 블랙페앙 1988'도 곧 출간된다는데 기대가 됩니다.

..

바티스타 수술 팀의 영광 - 도조대학 의학부 부속병원에는 미국에서 초빙한 외과 조교수 기류 교이치가 이끄는 바티스타 수술 전문 팀이 있다. 바티스타 수술이란, 확장형 심근증을 치료하기 위한 방식 가운데 하나. 비대해진 심장을 잘라내 작게 만든다는 발상에서 시작된 대담한 치료법으로, 수술은 어렵고, 리스크는 크다. 성공률은 평균 60퍼센트. 그러나 도조대학의 바티스타 수숱 팀은 수술 성공률 백퍼센트라는 경이적인 기록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세 차례 연속 바티스타 수술 실패로 환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원인 불명의 수술 사고가 반복되는 사태에 위기감을 느낀 다카시나 병원장은 외래 책임자인 다구치에게 내부 조사를 의뢰한다.

나이팅게일의 침묵 - 도조대학 의학부 부속병원 소아과 병동에는 망막아종, 일명 레티노블라스토마(어린이의 안구에 발생하는 암의 일종) 환자인 14세 소년 미즈토가 입원해 있다. 병으로 안구를 적출해야 하는 미즈토는 부모의 학대와 무관심 속에 성장해, 분노와 반항심으로 가득 차 있다. 연민을 느낀 소아과 병동 간호사 사요는 미즈토의 수술 승낙서를 받기 위해 미즈토의 아버지를 만나는데, 그 이튿날 미즈토의 아버지가 토막 시체로 발견된다. 도쿄 경찰청에서 파견 나온 가노 경시정과 다마무라 경부보는, 피해자의 유일한 혈육이자 피의자로 의심되는 아들 미즈토를 조사하기 위해 도조대학병원을 방문하고, 소아구치외래를 진행 중인 다구치를 찾아가 수사 협조를 의뢰한다. 한편, 살인사건의 수사와는 별개로 도조대학병원 본관의 12층 극락병동에는 천상의 가릉빈가라 불리는 유명 여가수 사에코가 알코올 중독에 의한 간경변으로 긴급 입원한다.

제너럴 루주의 개선 - 하야미 부장은 피투성이 장군, 일명 제너럴 루주라 불리는 도조대학병원 구명구급센터에서 일한다. 그는 만성 적자에 허덕이는 오렌지 신관을 이끌고 있는 절대 권력자. 초인적인 직감과 신들린 손놀림으로 구명 활동을 펼쳐 도조대학병원에서는 전설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그가 특정 업체와 유착되어 있다는 익명의 고발 문서가 배달되고. 다카시나 병원장은 이번에도 사건의 조사를 다구치에게 의뢰한다. 이후 하야미 리베이트사건을 둘러싸고 ‘에식스 커미티’와 ‘리스크 매니지먼트 위원회’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지고. 거기에 시라토리와 그의 부하인 얼음공주 히메미야의 어설픈 등장으로 사건은 점점 꼬여만 간다.


트랙백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TrackbackURL : http://crclba.egloos.com/tb/835816 [도움말]

덧글

  • Lu☆Be 2008/09/16 23:55 # 답글

    바나쥰님 저에게 희망차고 기쁨과 환희가 담긴 소설 좀 추천을 해주세영... 젭라(...) - Berit
  • C×C×B 2008/09/17 00:07 #

    아니 이게 얼마나 희망찬(...) 소설들인데∑(-ㅁ-
    그렇다면 '우부메의 여름'이나 '망량의 상자'는 어떤가- 이거야 말로 정말 밑도 끝도 안 보이는(이하생략)
    너님이 좋아할만한 기쁨과 환희가 담긴 소설이 나한테는 없는 듯...라노베면 또 모르겠지만
    '인류는 쇠퇴했습니다'정도? -Banajune

  • provy 2008/09/17 14:04 # 답글

    바티스타 같은 경우에는 무지 재밌게 읽었지.

    나전미궁은 기대작......

    다른 두권은 아직 못 봐서 모르겠네 ;ㅅ;
덧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