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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good thing ever dies.
by CCB


[바나준]정신 놓고 사는 이야기 by C×C×B

아놔-_

1.

학생회관에서 돈을 뽑고 동기들과 기숙사로 돌아가던 중, 나는 누군가와 스쳐지나갔다.

어딘지 익숙한 얼굴이길래 선배인줄 알고 돌아서서 고개숙여 인사를 했다.

그러고는 다시 길을 가는데 어딘가 찝찝하다

그리고 등 뒤에서 들리는 목소리

"■■야, 너 인사 씹혔다ㅋㅋ"

■■?

아뿔싸

선배가 아니라 1학기 때 같은 방을 쓰던 타과 룸메였다.

알고 보니,  그녀석이 나랑 마주치기 전에 저 앞에서부터 손을 흔들며 인사했었는데

나는 아무 반응도 않고 묵묵히 걸어가고 있었다는 동기들의 증언[..]

나중에 사과문자를 보냈지만 아무래도 찝찝하다-_-



2.

오늘 서점에서 책을 고르던 중

계산대로 걸어가다가 문득 사야할 다른 책이 생각났다.

지갑을 꺼내들던 나는 그대로 그 책이 꽂혀있는 곳으로 가서 책을 집어들었다.

다시 계산대로 가는데 어떤 여자분이 부르더라.

"저기요, 혹시 이 지갑"

지갑?

아뿔싸

계산한답시고 지갑을 꺼내다가 흘린 모양.

그것도 모르고 나는 책을 꺼내러 간 거였다.

순간 너무 당황해서 그 여자분의 손에 들린 지갑을 낚아채듯 가져가고서는

계산하고 도망치듯 밖으로 나와버렸다....나와서 생각해보니 고맙다는 인사도 안 하고-_

지갑을 흘리고 다니는 건 또 뭐고, 그걸 돌려줬더니 인사도 안 하는 건 또 뭐냐

아무래도 찝찝하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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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쿠레하 2008/09/12 16:44 # 답글

    2. 프래그가 성립될 뻔하다 말았군요[...]
  • C×C×B 2008/09/12 17:30 #

    그런 식으로도 생각 할 수 있군요[...]
    아무튼 저보다도 여자분이 더 당황하셨을 듯-_;;
    지갑 찾아줬더니 뭐라고 말도 안 하고 휙 나가버렸으니 말입니다;; 정말 왜그랬나 하는 생각박에 안 드네요
  • C×C×B 2008/09/12 19:38 # 답글

    바보 - Cru
  • 라파엘느 2008/09/12 20:58 # 답글

    바보(2)
  • 클라우드 2008/09/12 22:09 # 답글

    '이렇게 시크하게 날 외면한 남자는 당신이 처음이야' 루트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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